종합청렴도 도내 2년 연속 1등급…청렴 공직문화 조성 온힘
도시공사 출범·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 등 현안 사업 추진
역세권 인근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잰걸음’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88]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
경기 여주시가 최근 고무적인 인구 증가 추세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밑바탕인 양질의 일자리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주도시공사 출범과 연초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 등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충우 시장을 만나 올해 시의 설계를 들어봤다.
●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는데 공직자들과의 소통 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공직 사회에 청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인 제가 솔선수범하는 청렴 리더십을 보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시민과의 친절한 소통과 신속한 행정서비스가 시정업무의 종합적 청렴도를 높이는 척도라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다. ‘시장과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 전 부서 직원이 참여하는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실천 워크숍’을 통해 청렴 의지를 밝히고 과거 공직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과 진솔한 경험담을 나눴다.
또 매달 각 부서와 읍면동에서 ‘청렴·소통의 날’을 정해 부서장과 직원들이 부패 방지와 청렴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도 무엇보다도 상하급자간 소통하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난 한 해 ‘친절로 다함께 행복한 여주만들기’라는 친절 캠페인을 벌인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각적인 청렴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전국을 대표하는 청렴 우수도시로서의 명성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10여 년간 4천 명 정도의 인구 증가 중 절반 이상이 최근 2년 사이에 집중된 원인은
지난 10년 동안 시 인구는 4천 명 남짓 증가했다.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수의 절반 이상인 2천 2백여 명이 최근 2년 사이에 집중됐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고령인구의 자연 감소가 두드러짐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과 중장년층의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도 눈에 뛴다.
특히 최근 5년간의 인구자료를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인근 시군 대비 20~30대 청년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증가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여주역 신설로 인한 수도권 교통 인프라 확충과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에 따른 주택공급으로 분석된다.
● 경강선 여주에서 원주 구간 연장 공사가 언제쯤 완공 예정이며 이로 인한 시가 기대하는 효과는
지난 12일 서원주역에서 경강선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22.2km 구간 여주~원주 복선전철 기공식을 가졌다. 총 9,30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통되면 수도권과 강원권을 철도로 이어 여주를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제2의 경제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GTX확충 통합기획 용역 결과GTX-D 노선이 확정, 운행된다면 경강선과 연결해 여주에서 수서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관광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는 물론 인구의 유입으로 국토 균형 발전에 변화가 기대된다.
● 현재 계획 중인 산업단지의 착공 시기나 기업의 입주 시기를 언제쯤으로 보는지,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 경제 활성화 면에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여주에서 신규로 추진하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가남 반도체 산업단지 10개소, 점동 신소재 산업단지 2개소, 강천 특장차 산업단지 2개소 등 14개소로 현재 타당성 용역을 통해 개발대상지 선정, 수요예측, 경제성 분석을 완료하고 개발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현재는 구역계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 중으로 공정률은 25%이다.
공사는 2025년 6월 착공 예정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입주 예상 기업은 70여 개로 이들 기업이 입주를 마치면 최소 1,5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로 주민 고용 증대는 물론 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남·북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가남 일반산업단지는 2024년 상반기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 후 오는 9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 역세권 인근에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청년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 등의 계획은 없는지
여주역세권 내 행복주택 아파트는 26형(전용면적 26㎡) 172세대, 주거약자용 45세대, 36형(전용면적 36㎡) 280세대, 51형(전용면적 51㎡) 196세대, 주거약자용 12세대 등 총 705세대 중 692세대의 입주자 모집이 완료됐다.
세종대왕릉역 제2지구, 가남역세권 등은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이 예정돼 있어 그 수요와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 후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충분한 공공임대주택이 건립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취임 초 약속한 관내 물류 시설 인·허가시 원인자 부담에 의한 도로 확포장 등의 사전 조건으로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통행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을 유지하는지
시는 수도권 동남부 물류의 한 축이다. 최근 용인, 광주, 이천 지역 물류창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우리 지역에 물류창고 건립이 가능한지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3만㎡ 미만의 개발행위허가로 인한 개별적 물류창고 신청 건도 증가 추세다.
시는 주변 개발현황과 교통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 도로교통 통행에 지장이 있는지, 계획적 개발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 인허가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으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 교통영향분석과 교통환경개선 여부까지 조사해 도로개선사업 또는 교통안전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통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시설관리 공단이 올해 도시공사로 전환하면서 각종 개발 사업에 직간접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지역 발전과 재정, 시민 편익 등에 미치는 영향은
2011년에 출범한 여주도시관리공단은 시설관리형 공단으로 그동안 수익사업을 할 수 없었다. 도시공사의 출범은 곧 지역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수익을 창출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시에 재투자해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주도시공사는 ‘경영사업부’와 ‘개발사업팀’을 신설해 1부 8팀으로 개편할 계획이며 시 소속 공무원 3명을 파견하고 3명을 신규 채용해 일반직 6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출범 초기에는 역세권 개발과 같은 도시개발사업부터 시작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공공시설 건립 대행 사업 등 단계적으로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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