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에 고려 말부터 이어진 600년 전통의 기차마을전통시장을 28일 찾았다.
기차마을전통시장은 졸졸 흐르는 곡성천을 옆에 두고 매월 끝자리 3일과 8일에 사람 냄새 가득하고, 담박한 삶이 깃든 기차마을 전통시장이 열린다.
이곳 기차마을전통시장은 한옥을 형태로 건립되, 고풍스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고, 문이 동서남북으로 4개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곡성 기차마을전통시장은 곡성을 상징하는 장소로, 읍내 번화가에 위치하여 도보로 10분의 거리에는 KTX 곡성역과 버스종합 터미널이 자리하고 있어서,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은 곡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시장의 다채로운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장을 중심으로 차로 5분 내에는 섬진강기차마을과 침례습지, 그리고 동화정원과 같은 다른 관광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여행을 하기에 제격이다.
또 600년 전통으로 이어 내려온 곡성장의 정취와 인심은 곡성 기차마을전통시장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지금도 가을에 곡성 장애 가면 산중에서 나는 능이버섯·송이버섯·산나물과 약초를 쉽게 볼 수 있고, 곡성의 특산물인 멜론·토란ㆍ찰옥수수 같은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곡성장의 가장 큰 매력은 장터 음식이다 '피창'이라 불리는 곡성 특유의 순대국이 가장 유명하다.
전통방식의 팥죽은 명물이고 추억의 맛을 간직한 찹쌀 꽈배기·뻥튀기 같은 주전부리로 방문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이날 호떡 가게는 겨울철 특별한 맛을 보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으로 분주했다.
또한 곡성 기차마을전통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매우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풍경으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설날을 맞아 제수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시장에 몰려든 분위기다.
시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제수용품이 전시돼 있으며 새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사람들은 풍성한 설날을 기대하며 쇼핑을 즐기고, 상인들은 친절하게 고객을 맞이한다.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 설 명절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설레는 마음이 느껴진다. 곡성 5일 전통시장은 이렇게 설날을 맞아 행복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0joo-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