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통·상권 발전 도모, 국철(경의중앙선, 경춘선) 9.1.km 대상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국토교통부의 지상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상부 활용·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제정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철도 지하화 특별법은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이렇게 확보된 지상철도 부지와 그 주변을 개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다루고 있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선도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9월 지자체의 제안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국토부의 일정에 맞춰 이달 중으로 철도 지하화 사업 추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지상철도 상부에 대한 도시 공간 구상 및 개발 방안이다.
이 용역으로 철도 지하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하화되는 철도부지 상부의 개발 및 사업화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구를 통과하는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의 지상철도 구간의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국토부에 선도 사업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선제적으로 사업 기반을 마련해 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년에는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의 공간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노선이 지나는 동대문구, 구리시, 남양주시 등과 협업해 철도 지하화 사업이 국토부의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공간 계획에는 지하화, 데크화 등 유형별 입체 복합화 방안과 경제성, 사업성 검토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류경기 구청장은 “철도 지하화 사업은 지역의 거주, 교통, 상권에 의미 있는 발전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기회”라며 “중랑구의 발전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선도사업 선정과 희망 노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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