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위성, 주야간 및 기상 조건에 상관없이 전천후 촬영 가능
KAI "SAR 위성 개발로 군 정찰 능력 강화 및 위성 기술 발전에 기여"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가 개발에 참여한 군 정찰위성 1호기가 한국 시각 8일 오전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를 사용해 발사에 성공했다.
425사업은 2025년까지 고성능 합성 개구 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국방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1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EO/IR을 탑재한 군사 정찰위성에 이은 425사업의 두 번째 정찰위성이자 SAR 탑재체를 장착한 첫 번째 위성으로 고해상도 성능의 첨단 중대형급 위성이다.
KAI는 2018년 1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SAR 위성체 시제 제작 계약을 통해 SAR 위성체 주관업체로 개발을 맡고 있으며, 위성체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 개발 전반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AR 위성은 레이더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 위성의 한계를 벗어나 기상이나 주야간 환경 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
정찰위성을 통해 우리 군은 주요 관심 지역의 관측 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불안한 글로벌 안보 환경과 핵미사일의 가시적인 위협 상황에서 도발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위성 수출, 우주 모빌리티 개발을 통해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KAI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부터 7A호까지 개발에 참여했으며, 정지궤도 복합위성, 최초 민간 주도 위성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을 개발하며 위성 개발의 핵심 기술을 축적했다.
최근 KAI는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 비행체 등 상업성 높은 우주 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KAI 강구영 사장은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 전문 기업으로 위성과 우주 모빌리티, 우주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해 우주 경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사천/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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