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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뀌는 행정지명 下] "지자체 행정구역 명칭, 브랜드 가치 지닌 실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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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뀌는 행정지명 下] "지자체 행정구역 명칭, 브랜드 가치 지닌 실체 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4.2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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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개념 명칭, 다중적 의미 담아내기 역부족
지역 자긍심 애향심 높이고 주민 삶의 질 제고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 행정지명의 중요성과 명칭 변경의 기대효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행정구역의 명칭은 해당 지역의 지리적, 사회문화적 배경 등을 나타내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소속감, 일체감,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외부인에게는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정구역(혹은 지역) 명칭이 갖는 다중적 의미를 방위개념 명칭이 담아내기란 역부족이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장소 브랜딩, 도시 브랜드, 브랜드 네이밍 등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접어들면서 도시발전 전략으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자체의 행정구역 명칭 또한 중요한 브랜드 가치를 지니는 실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관광객이나 기업 및 투자유치를 통해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실제로 탄광촌 이미지 개선을 위해 2009년 하동면과 서면을 각각 김삿갓면과 한반도면으로 명칭을 변경 강원도 영월군의 관광객은 2010년(185만5천 명) 이후 2013년(373만1천 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포항시 호미곶면도 명칭 변경(2010년 대보면에서 호미곶면)한 후, 전국적 일출 명소로 알려져 연간 25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인천 남구 또한 2018년 비류백제 전설 등을 토대로 ‘미추홀구’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인천 역사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지역 명칭 변경에 따른 효과는 주민들로 하여금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 

박성순 시 행정체제혁신과장은 “현재 인천연구원과 관내 행정기관의 방위식 사용 현황에 대해 조사 중인 시는 조만간 서구와 협의해 명칭 변경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행정구역과 기관의 명칭 변경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새로운 
행정체제가 시행되는 2026년 7월에 맞춰 서구와 행정기관을 새로운 명칭으로 출범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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