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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부경찰서, 부산항 해상유 판매업자 상대 갈취 일당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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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부경찰서, 부산항 해상유 판매업자 상대 갈취 일당 붙잡아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4.05.0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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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에 불법판매 신고 빌미…금원 갈취 공모 145회 3억여 원 갈취
-조직원 일부, 갈취 금원으로 마약판매·투약 
부산 동부경찰서가 부산항 4·5부두 선박을 대상으로 협박해 총 145회 걸쳐 현금 3억여 원을 갈취한 조직이 붙잡혔다. 사진은 A조직 조직원이 선박에 들어가 협박하는 모습.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
부산 동부경찰서가 부산항 4·5부두 선박을 대상으로 협박해 총 145회 걸쳐 현금 3억여 원을 갈취한 조직이 붙잡혔다. 사진은 A조직 조직원이 선박에 들어가 협박하는 모습.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

부산 동부경찰서는 동구 초량동 부산항 4·5부두 내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145회에 걸쳐 현금 3억원 상당을 갈취 A조직 및 마약판매·투약한 B조직 총 2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해상유 판매업자 및 선주를 상대로 해경에 불법판매 신고할 경우, 3~5시간 가량 장시간 조사로 출항 불가해 등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을 노렸다.

A조직의 총책은 교도소 및 사회에서 알게 된 조직원들을 모집하고 갈취 방법 등 범행 전반을 기획하고 지시했다.

A는 부두가 보이는 모텔에서 만원경 등으로 대형선박에서 소형선박으로 해상유를 옮기는 상황을 기다렸으며, 상황이 발생하면 조직원을 투입시켰다.

조직원들은 해상유를 공급하는 선박에 올라가 호스를 발로 밟고 휴대전화 촬영 및 해경에 신고한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1회당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갈취했으며,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45회에 걸쳐 현금 3억여 원을 갈취했다.

수사팀은 지난해 1월 수사에 착수했으며, 체포․통신․압수영장 105회 집행했으며, 자료분석, 범행도구 압수, 공범자백, 포렌식 등을 통해 증거자료 확보해 범행 부인 및 무죄 주장 총책 A 및 피의자 전원에 대한 혐의 입증했다.

또 다른 조직원 중 일부는 갈취한 금원으로 마약을 매입·투약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강원, 경북, 경남 등 각지로 잠적한 피의자 14명 추적수사로 순차 검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금과 대포폰 제공한 도피사범 1명 등 2개 조직 전원과 조직원에게 마약 판매·유통한 마약사범 등 총 2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관행적인 해상유 불법 유통구조 관련 관계기관에 대책마련을 통보하겠다"며 "해상유 공급업자 및 선주협회와 핫라인 구축, 관계 부처간 협업 강화해 유사 범죄 재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적극적인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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