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재생에너지와 녹지공간을 이용한 효율적인 도시발전 방안에 대한 탐색을 마쳤다.

산경위는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7박9일 동안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3개국의 공무출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공무출장에는 정해권 위원장을 비롯 시의원 6명과 공무원 3명 등 모두 9명이 참여했다.

연수단은 EU 환경정책 목표에 따라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린츠, 잘츠부르크 등지를 방문했다. 이어 프라하·부다페스트 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녹지공간 활용을 통한 도시개발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의견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프라하 5구역 Radka Šimková 시장, 프라하 시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모든 시설을 도보로 1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1차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해 자연스레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프라하가 세계에서 건축허가를 받기가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하나라고도 밝혔는데, 기존에 있는 건축물과 공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이해관계자 모두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다페스트시의 경우, 시 건축을 총괄하는 Zoltán Erő 건축국장이 연수단을 맞이했다.

그는 브리핑을 통해 도시의 100년 넘는 건축물들을 철거하지 않으면서도 주변 녹지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 예로 과거 재래시장으로 지어진 건물의 내부 용도를 변경,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텔로 사용하는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로 알려진 체인브릿지는 오래 전에 지어진 만큼, 자동차의 하중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도시 상황에 맞는 탄소중립을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정해권 위원장은 “오래된 건물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다소 재건축이 잦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라하와 부다페스트시의 효율적인 정책을 벤치마킹해 인천시가 적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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