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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기관 책임계약 도민평가, 인기투표로 전락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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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기관 책임계약 도민평가, 인기투표로 전락했나
  • 한영민기자
  • 승인 2024.05.0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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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책임계약 사업 온라인 투표 비판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시 다산·양정동)은 지난달 16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계약 사업 온라인 투표와 관련해 "책임계약 도민평가가 사실상 기관별 인기투표로 전락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공공기관의 직원이나 이해관계자들이 총동원돼 벌이는 인기 투표로 공공기관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냐"고 지적하며 이러한 평가 방식이 "인맥 총동원 투표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투표 참여자에게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00명에게 선물을 준다는 배너를 홈페이지에 내걸기도 했다.

유 의원은 평가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일 1회 중복참여 가능하다고 공지했으나, 본인 인증 후 여러 번 클릭하면 다중 카운트되는 버그가 발견됐다"며 공공기관 책임계약 평가의 중요성에 비해 준비가 부족했음을 언급했다.

이어 유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정원 지침의 부당함과 폐지 필요성을 강조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특별 증원을 무기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충성경쟁'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기관 직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조합 총연합은 '예능으로 변질한 책임계약 평가, 경기도는 공공기관 희롱을 중단하고 사과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이러한 방식의 평가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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