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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일 채상병·김여사 특검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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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내일 채상병·김여사 특검 입장 밝힌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5.08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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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대통령실 집무실서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개최
대국민 메시지 발표 이어 주제 없이 질문 받기로…1시간 이상 생중계
1인 25만 원 지원·민정수석 부활·총리 인선 등 현안 직접 견해 표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운영과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소통'과 '협치'를 부각할 예정이다.

이번 회견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담화 형태의 대국민 메시지로 시작하며, 지난 임기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3년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힌다.

특히 연금·의료 등 주요 개혁 과제 완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 저출산 문제 해결 의지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취재진으로부터 주제 제한 없이 약 1시간 가량 질문을 받는다.

최근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에 대해 준비하자"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가장 민감한 현안들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직접 소상히 설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증원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소인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소인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 [연합뉴스]

우선 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 특검법이 여야 합의 없이 야당 주도로 통과하고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점과 법리상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결과가 나온 뒤 여야가 합의하면 특검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여권에서 거론된다.

김 여사와 관련해서는 올해 1월 KBS 신년 대담에서 한 언급보다 얼마나 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 당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이고 좀 아쉬웠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이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김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전날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민정수석실 부활도 회견에서 다시 거론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며 민정수석실 복원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지원금 지급, 의과대학 증원 관련 의정 갈등, 국무총리 후임 인선 등에 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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