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은 오는 15일 백양사 쌍계루 일원에서 ‘산사 인문학-모두의 자리, 쌍계루’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후 2시 '산사 인문학 토크'로 시작된다. 임준성 광주여자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교수가 백학봉, 쌍계루를 소재로 한 시와 인물들을 소개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음악극이 펼쳐진다. 보부상과 스님이 무대에 올라 쌍계루에 얽힌 이야기를 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바리톤, 테너 두 명의 성악가가 첼로와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문인의 삶을 노래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백양사 문화유산 전시, 족자 쓰기, 백학봉 '선캐처'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등 다양한 무료 참여 행사가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단, 체험행사는 사전접수 50명, 현장접수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접수는 사단법인 광주문화나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김한종 군수는 "백양사가 지닌 역사, 문화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백양사 산사 인문학-모두의 자리, 쌍계루'는 문화재청 전통산사 문화유산활용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되며 장성군이 주최하고 장성 백양사, (사)광주문화나루가 공동 주관한다.
군은 이밖에도 백양사 문화유산탐험, 문화유산캠프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대웅전, 극락보전을 주제로 '건축문화유산'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장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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