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전날 오후 12시 공릉역~동부아파트 삼거리에서 열린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에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커피축제는 지난해 주민의 호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삼거리까지 경춘선 숲길을 포함해 약 68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확대해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18개 커피 원두 생산국 부스 및 커피문화체험 ▲공릉동 주요로컬카페, 디저트와 국내 유명카페의 부스 ▲지역상권의 먹거리와 커피를 소재로 한 작품전시 ▲공연과 커피 블라인드 테스트 등이 운영됐다.
공릉역 앞편에 설치된 메인무대에서는 바리스타의 커피시연과 가수 김기태, 여행스케치의 공연 등이 이어져 행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커피 생산국으로 유명한 과테말라, 케냐, 엘살바도르 대사관의 축제참여와 엘살바도르 전통복 입고 사진찍기, 콜롬비아 커피추출체험 등 커피생산국의 전통문화체험은 주민들에게 이색체험 및 볼거리로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에 참여한 노원구 주민 이정은(상계동, 33세) 씨는 “집 근처에서 평소 좋아하는 ‘커피’를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나왔는데 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다. 케냐나 과테말라 원두 등 다양한 커피를 시음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우천으로 연기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커피축제를 즐겨주셔서 기쁘다”며 “커피축제로 공릉동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커피와 함께하는 여가 문화의 대표 상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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