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
서울디자인재단 주도적 역할 강화 요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김길영, 국민의힘·강남6)는 최근 서울디자인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운영의 실효성 제고와 재단의 고유업무 립을 위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주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단순한 시설관리기능을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공공디자인 가치창출을 위해 본연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DDP내 주요행사인 서울라이트와 계절별 시민참여행사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시민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 DDP 공간을 SBA(서울경제진흥원)와 분할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해소하고, 양기관의 협력을 통해 공간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지적했다.
특히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퇴거하지 않은 입점업체와의 소송을 조속히 종결해 해당공간을 재구성하고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재단의 적극적인 역할수행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재단이 단순시설 관리기관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고유업무를 확립하고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DDP 관리에 치중된 역할을 탈피하고 서울의 디자인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재단의 운영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경영투명성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수의계약을 지양하고 계약의 공정성을 제고해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아울러 재단이 최근 경영평가점수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쇄신할 것을 요구했다.
김길영 위원장은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시의 디자인 자산을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공공디자인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재단이 시민참여와 공공가치창출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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