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정권 연장'보다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7.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37.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9.3%p로 전주보다 벌어지며 5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3.2%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p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호남권(정권연장 20.8%, 정권교체 74.5%)에서 가장 우세했고, 인천·경기(36.4%, 59.0%), 서울(35.7%, 58.2%), 부산·울산·경남(42.1%, 54.0%), 충청권(42.8%, 50.0%)에서도 정권교체론이 앞섰다.
대구·경북(48.8%, 46.9%)에서는 정권연장과 정권교체론이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정권연장 24.4%, 정권교체 70.9%), 40대(30.1%, 68.3%), 30대(40.1%, 56.7%), 60대(40.9%, 53.2%)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50.6%, 41.7%)에서는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고, 20대(43.3%, 48.8%)에서는 정권연장과 정권교체 두 의견이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91.8%가 정권연장론을,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95.9%가 정권교체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1.3%)보다 정권교체(56.6%) 의견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 71.8%가 정권연장을, 진보층 내에서의 86.7%는 정권교체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는 정권연장(28.9%)보다 정권교체(67.0%)가 2배 이상 앞섰다.
중도층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정권교체 의견이 7.0%p 상승했고, 정권연장 의견은 7.4%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4%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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