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토지경매 낙찰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6년여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법원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2월 제주지역에서 84건의 부동산 경매가 진행되었고, 그 가운데 39건이 낙찰되어, 전체적으로는 46.4%의 낙찰율을 보였다.
토지경매의 경우는 60건이 진행돼 이중 22건이 낙찰되어 36.7%의 낙찰율을 보이며, 2011년 7월 39.6%를 기록한 이후 6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30%대 낙찰율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감정가대비 대비 평균 낙찰가율도 85.2%로 전달보다 5.6% 하락했으며, 평균응찰자는 2.5명으로 전월대비 1.0명 줄어드는 등 토지경매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거시설은 14건의 경매물건 중 11건이 낙찰돼 78.6%의 낙찰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7% 하락한 93.1%에 그쳤다.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 128.7%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중이며, 감정가를 밑돌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주 주택시장은 공급과잉, 높은가격, 사드 후폭풍 등 삼중고로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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