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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우도 ‘도보 해저터널 올레길’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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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우도 ‘도보 해저터널 올레길’ 건설 추진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8.03.2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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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우도면 종합발전계획서 ‘해저터널 건설’ 등 3개안 제시무빙워크 설치·절경 감상 투명벽 등 구상…내달 6일 용역 최종 보고회

제주와 ‘섬속의 섬’ 우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올레길 건설이 제안돼 그 추진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제주시가 공개한 ‘우도면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서에 ‘해저터널 올레길’ 건설 검토안이 제시됐다.

현재 우도를 찾는 관광객이 매해 200만명이 넘어서는 상황에서 유일한 교통 수단인 도항선만으로는 이미 대응 한계를 넘어서고 있으며, 더욱이 우도내 차량 반입으로 인해 대기오염, 소음, 교통사고, 쓰레기 등 각종 문제가 속출하고 있어 교통지옥이라는 오명마저 떠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고서는 자동차 운행제한 개선, 우도 내 모노레일 설치, 해저터널 건설 등 3개안을 제시하고 있다.

자동차 운행제한은 지난해 한차례 시행했던 부분으로 해양도립공원 입장료 징수 개선방안 용역이 추진되며 활발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모노레일 설치안은 섬 내 모노레일을 설치해 차량 반입을 막고, 우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해저터널은 성산항과 우도를 연결하는 2.3㎞ 도보용 해저터널 건설을 골자로 한다.

도보용 해저터널은 노약자와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빙워크를 설치하고, 바닷속의 산호초 등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벽체를 투명하게 조성해 친환경적으로 구상했다.

안전성 확보에 유리한 쉴드 TBM공법을 활용할 경우 3910억원의 예산이, 경제성에서 유리한 NATM공법을 채택하더라도 1034억원이 투입돼야 하므로, 사업추진과 관련해서는 주민 공감대 형성과 시용수요조사 및 경제성·사업성(수익성) 검토, 투자 재원 및 조달계획에 대한 검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시는 내달 6일쯤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관련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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