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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여수시의장 독선적 의회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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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여수시의장 독선적 의회 운영 논란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19.10.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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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제7대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의 독선적인 회의 운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 의장은 22일 제196회 임시회에서 여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문제와 관련해 10분 발언을 한 박성미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드라마 및 영화세트장의 사후활용에 관한 경제성 분석은 1차적으로 해당 영상 콘텐츠의 흥행유무와 관련이 깊고 특히 영화는 전문가일지라도 정량적, 정성적 예측이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우리는 중요한 결정에서 지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세트장을 무산시킬 수 있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를 대표하는 서완석 의장께 설명하고자 김한민 감독이 여수까지 와서 면담 요청을 하고 기다렸는데 왜 돌려보냈는지와 처음부터 면담을 통해 꼼꼼하게 물어보고 주문할 것 다 요청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의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중립이라고 생각하는데 막중한 책무를 져버렸다는 생각은 들지않느냐”고 서 의장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서 의장은 “영화사에서 의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진행하지 못할 것 같으면 말든지 다른 제안을 내든지 해야지 시에서 수정안을 만들어 주면 검토하겠다는 답변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일부 의원들에게서 의원들의 자유로운 10분발언을 보장해야 하는 의장이 의장석에 앉아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서 의장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서 발언하라”며 자신의 입장을 계속해서 말했고 정작 박성미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신청은 무시한 채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처럼 서완석 의장의 독선적인 의회 운영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서 의장이 자리를 비웠던 지난 21일 본회의를 진행한 이찬기 부의장의 회의 진행이 상대적으로 빛이 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의원들의 발언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며 의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집행부의 현안보고와 관련해 의원들이 충분히 질문하고 답할 수 있도록 발언의 자유를 보장했다.

 

  한편 여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사업은 진모지구 내 시 소유부지 약 7만평 중 2만평(6만6천㎡)을 ‘한산’, ‘노량’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3년간 무상 사용케 하고, 준공 후 약 55억 원을 들여 세트장 시설을 여수시에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여수시의회 194회 임시회에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 예산으로 진입도로 개설 예산 15억 원과 상하수도 시설 예산 3억 원 등 18억 원을 추경안에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이중 상하수도 예산 3억 원만 통과시키고 진입도로 개설 예산 15억 원은 영화제작사 측이 부담하라는 취지로 삭감했다.

 

  그러자 영화사 측은 최근 공문을 통해 “여수시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 확정 현황 의 내용으로는 당사가 계획한 '진모지구 영화촬영세트장 건립'사업추진 및 영화 <한산>, <노량>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함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통보했다.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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