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은 중국의 선지, 일본의 화지보다 한국의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닥나무재배에서부터 닥 삶기, 잿물 내리기, 종이뜨기 등 종이 생산의 전 과정을 전통적으로 지켜오고 있는 문경전통한지를 경험했다.
문경전통한지는 섬유가 직교하면서 서로 얽혀 훨씬 질긴 것이 특징이어서 기록유물 복원 및 보수용 종이로 뛰어난 내구성과 보존성에 장점이 있다.
2018년 이전까지 루브르박물관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기록유물 및 보수용 종이로 일본 화지와 중국 선지를 사용해왔었는데 2017년 루브르박물관 아트부서에서 문경한지장을 방문한 이래로 2018년 이후로는 문경전통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은 지난해 소장중인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판화 ‘성캐서린의 결혼식'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문경전통한지로 복원했다.
문경/ 안병관기자 ahn-b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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