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대학교가 추진하는 비대면 수업의 질 향상과 학생소통 강화를 위한 「Unboxing Project」가 관심을 끌고 있다.
언박싱(Unboxing)은 말 그대로 ‘상자를 열어’ 구매한 제품의 개봉과정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언박싱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떤 제품이 나올지 기대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재미를 요즘 세대들은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강원도립대학교는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장기화 상황에 따른 학생들의 소외감 해소와 수업의 질 향상 방안으로 언박싱 문화에서 착안한 ‘Unboxing Project’를 기획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11개 학과와 2개 부속센터를 중심으로 재학생들의 전공특성을 고려한 주제들을 수요조사하여 그에 맞는 운영도구들을 박스에 모아 재학생 대상 개별 우편발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보재를 선사함으로써 학생들이 직접 언박싱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전공역량과 아이디어를 신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심어주기 위해서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대표적인 언박싱 패키지를 살펴보면, 교량공학실습교과목과 연계된 광안대교 역학구조 키트, 보육과정 모의수업과 연계된 집콕놀이꾸러미, 수질일반기기분석과 연계한 수질분석도구세트, 창의적인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한 하드웨어 피지컬 브릭 등 전공특성에 맞는 교보재들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언박싱 이후에는 관련 교과목과 비교과프로그램 담당교수에게 패키지를 통한 결과물을 피드백하게 되고 우수결과 공유회나 마일리지 부여 등 다양한 리워드도 제공받게 된다.
전찬환 총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꾸준히 수업에 임해준 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현재도 진행중인 비대면 수업에 좀 더 활력을 북돋우고자 준비한 이번 Unboxing Project가 어려운 수업환경에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강원도립대학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탄력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에 온 힘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Unboxing Project는 지난 6월동안 수요조사·패키지준비를 마치고 6월 말부터 재학생들에게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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