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채소·노지감귤도 27% 냉해피해
제주도는 지난주 최강 한파와 폭설로 월동무 등 겨울 채소와 노지감귤 전체 재배면적 2만 5770㏊ 중 27.7%인 7144㏊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양배추의 땅과 접한 부위에서 냉해 피해 증상으로 말라버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발고도 100m 이상 지대에서 재배하는 무의 경우 일부 변색 현상을 보이고 잎 부분이 갈변 현상(갈색)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 감귤에서는 위쪽에 달린 열매가 마르는 현상을 보였다.
농업기술원은 냉해를 입은 노지감귤 등이 껍질이 탈색되거나 과실이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키위는 궤양병 발생, 무 등 채소류는 물러짐 현상 및 균핵병 발생, 마늘 등 밭작물은 잎 마름 및 잿빛곰팡이병 발생, 시설 과채류는 불량 과실 발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직 수확하지 않은 감귤의 경우 상품성이 있는 과실을 선별해 수확하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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