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월계동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승강시설 공사가 본격화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광운대역 지상 육교에서 의정부와 청량리 방면 승강장으로 각 2대씩 모두 4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주민 통행 편의와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운대역은 하루 이용객이 2만여 명에 이fms다. 특히 월계3동 미미삼(미성,미륭,삼호) 아파트 주민들은 역사 입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승강장까지 가려면 10여 미터 높이의 지상 육교를 올라야 했다. 특히 이용자의 34%가 어르신 및 장애인 등 교통 약자다.
하지만 광운대역 구조상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 설치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논의가 중단됐다가 2019년 오승록 구청장이 월계3동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듣게 되면서 철도시설공단과 본격적으로 협의가 시작됐다.
철도공단 측의 전향적인 검토로 2019년 사업비 36억 원을 구와 철도시설공단이 18억 원씩 공동 부담하고, 설계와 시공은 시설관리주체인 공단에서 추진키로 협약이 체결됐다.
공사는 이달 계단 철거를 시작으로 스크린도어 개량 작업, 에스컬레이터 신규 설치 공사 등을 거쳐 2022년 9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8일 지역 주민 초청 착공식이 광운대 역 앞 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현장에서 접한 주민의 목소리를 관계 기관과 협의 끝에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사례”라며 “신속하고 안전한 공사 진행을 통해 하루 빨리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