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보수-진보 오가며 승리 견인
야권의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총지휘하는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재등판했다.
이로써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김종인·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 이른바 '신(新) 3김(金) 삼각축' 진용을 완성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가 후보 직속으로 꾸려지는 '새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맡게 된다.
김 전 위원장은 진영을 넘나들며 선거사령탑으로서 화려한 이력을 쌓아왔으며 지난 4·7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고 당을 떠난 지 7개월여 만에 복귀하며 올해 나이 81세로 '최고령 현직'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 2016년 민주당의 총선 승리, 올해 4월 국민의힘의 재보선 압승까지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김 전 위원장은 초대 대법원장인 고(故) 가인 김병로 선생의 손자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5선도 모두 비례대표다.
윤 후보의 손을 잡고 다시 대선무대에 복귀한 김 전 위원장은 정책·메시지·인선 등 핵심적인 분야에 대해 직접 지휘봉을 휘두르며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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