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안기지 못해 책임 통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0일 대선 패배에 대해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정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역대 최고의 47% 넘는 득표율, 1600만 명이 지지해 주셨고 대통령선거가 생긴 이래 가장 근소한 차이인 24만표, 0.73%포인트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생하신 이재명 후보와 동지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대표는 "대통령이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개편하지 않으면 국민적 통합이 쉽지 않다는 점을 다시 절감하게 된다"며 "그래서 저희가 국민들께 약속한 과제가 민주당에 의해 지속해서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민주당이 얼마나 저력 있는 정당이냐"며 "힘을 잘 질서 있게 모아서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우리에 대한 미움이 다 안 가셨구나 (싶다). 대표가 된 이래 이 후보도 반성하고 우리가 모두 노력했지만 그래도 좀 부족했다"며 "앞으로 더 국민의 눈높이에서 겸허한 자세로 민생을 위한 개혁과제를 실천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