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침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형 핵무기 사용 결정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제한적인 파괴력을 지닌 전술핵무기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스 크리스텐슨 미국과학자연맹(FAS) 핵정보 프로젝트 소장은 "러시아가 보유한 전술 핵무기는 약 2000개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유럽에 배치한 전술핵은 100개 가량"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의 압박에 직면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 경우 그간의 금기를 깨고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대와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에서 활동하는 핵 전문가 울리히 쿤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커지고 있다”고 봤다.
이어 “전쟁은 러시아에 좋게 흘러가지 않고 있고 서방의 압력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실제로 전술핵을 사용하더라도 서방이 이에 대응하면서 순식간에 전면 핵전쟁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NYT는 꼬집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