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가 지역의 한 지방선거 출마예정자가 내세우는 이른바 '원인 오태완, 결과 청렴도 꼴찌'라는 주장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조사측정 대상 기간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이뤄졌다.
오 군수는 2021년 4월 8일부터 재선거로 당선돼 군수직을 수행했다.
특히 '허니문 기간' 없이 곧장 임기가 시작돼 80일가량의 짧은 기간을 가지고 청렴도의 책임을 오 군수에게 '전적으로' 묻는다는 것에 의문 부호를 찍고 있는 것이 지역 현실이다.
오 군수는 역시 "취임 전 '9개월'의 일들과 취임 후 '80일'의 수치의 무게 중심은 엄연히 다르다”며 "'전적으로 본인이 취임한 후 청렴도가 꼴찌를 기록'했다는 주장은 틀린 가설로 비상식적 정치 공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네거티브는 견딜 수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정보로 군민을 또 갈라놓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정치 공세를 자중할 것을 요청했다.
다만 "책임이 자유롭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군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 '전적으로' 한 명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며, 오히려 정치적 술수가 숨어 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한편 오 군수는 '2022년 청렴도 평가'에 대해서는 자신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오 군수는 "22년 청렴도 평가는 본인의 임기와 일치하는 정확한 평가가 될 것"이라며 "1년 뒤 청렴도 평가로 제대로 평가해 주길 바란다. 그때도 낮게 나오면 오롯이 저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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