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협의하며 "적극 검토"
막상 공사 진행되면서 '외면'
막상 공사 진행되면서 '외면'
전국장애인노동조합(이하 전장노) 경기지역교섭단은 15일 오전 7시부터 안양 냉천지구 대림 e-편한세상 현장 앞에서 ‘일자리 제공’ 사전 약속을 지키라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전장노 회원 150여명은 대림건설과 공사 준비기간 동안 장애인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사전 협의를 수차례 진행하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드시 이행할 것처럼 약속해 놓고 막상 공사가 진행되면서 외면으로 돌변해 전장노를 업신 여겼다고 분노했다.
전장노는 대기업인 대림건설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노동자에 대한 배려는 커녕 이제와서 나몰라라 하는 것은 장애인노동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전장노는 지난해 8월 설립된 신생 노동조합으로 채 1년도 안된 장애인노동단체이다. 전장노는 냉천지구 대림 e-편한세상 공사현장에서 본인들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생존권 사수를 위해 집회 및 시위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장노는 민노총과 한노총에 비해 회원 규모와 노동운동 경험 측면에서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장애인과 장애인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bae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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