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오후(12~18시)에서 저녁(18~21시) 사이 서울동부, 경기동부, 강원내륙 및 산지, 충청내륙, 전라내륙, 경북권내륙, 경남서부내륙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4.2도, 인천 23.6도, 수원 23.5도, 춘천 22.4도, 강릉 25.6도, 청주 25.1도, 대전 23.6도, 전주 23.7도, 광주 23.2도, 제주 24.6도, 대구 22.6도, 부산 23.9도, 울산 22.5도, 창원 23.1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산지를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나는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10시)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한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해 첫 한반도 영향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에어리는 미국이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어로 '폭풍'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태풍에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기상청은 에어리가 오는 3일 제주남쪽먼바다까지 올라와 4~5일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구체적으로 3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북북서쪽 260㎞ 해상까지 올라온 뒤 북상을 거듭해 4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260㎞ 해상에 이르고 이후 동쪽으로 방향을 꺾으면서 5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190㎞ 해상을 지나는 등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어리가 발생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현재 예상과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