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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노화의 영향 많이 받아… 비수술 치료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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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노화의 영향 많이 받아… 비수술 치료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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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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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 의정부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원장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노화라 한다. 신체의 노화는 20대 후반부터 30대에 시작되어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가속화 되는데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부위, 혹사한 부위는 더욱 빠르게 퇴화된다.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 곧 추간판 역시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부위이다. 한창 성장기인 청소년기에는 추간판의 수분 함량이 90%에 이르러 탄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30세가 넘어 들면서 수분 함량이 점점 줄어들어 50세 이후에는 70% 수준에 도달한다.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줄어든다는 말은 그만큼 디스크가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변한다는 의미이다. 외부로부터 충격을 흡수하여 고루 분산시키는 디스크 고유의 능력이 저하되면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손상되어 파열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내부 수핵이 자리를 이탈해 튀어나와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라 한다.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던 사람은 기침, 재채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다. 무거운 짐을 들어올리거나 외부의 충격도 주요 발병 원인이다. 요즘에는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 오랜 시간에 걸쳐 허리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허리디스크에 걸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통증을 비롯해 여러 이상 증세가 나타나 생활의 질이 하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표 증상은 허리 통증이며 특이하게도 허리 외에도 골반과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허리에서 하반신까지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거나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약하게 느껴지거나 편한 자세를 취할 경우 통증이 없어지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된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의자에 앉거나 상체를 앞으로 숙일 때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 허리디스크 환자는 비수술치료, 즉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증상이 70~75%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적용하는 비수술치료에는 도수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손과 소도구를 이용해 척추와 관절, 뭉쳐 있는 근육과 연부 조직을 풀어주며 말초 신경을 이완시켜 척추에 가해지던 압박이 줄이는 치료다. 주사치료는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부위를 찾아내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통증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치료를 진행하면서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이 뭉치지 않게끔 관리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하체를 앞으로 쭉 내밀지 말고 골반과 등을 등받이에 붙여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조우종 의정부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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