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태풍 힌남노] '힌남노' 전국에 생채기 남겼다···침수·강풍·정전 피해 잇따라
상태바
[태풍 힌남노] '힌남노' 전국에 생채기 남겼다···침수·강풍·정전 피해 잇따라
  • 전국종합/홍상수기자
  • 승인 2022.09.06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 구룡포 시간당 110.5mm 폭우···도심 곳곳·농경지 침수
제주선 총 216건 피해신고···강원지역 곳곳서도 피해 속출
[독자 이성철씨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로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 [독자 이성철씨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에 침수·강풍·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에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이날 새벽 경북 포항 구룡포에 시간당 110.5㎜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형산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죽도동 일대도 물이 들어찼고 송림초등학교 주변 도로와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송도동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다.

경주에서도 폭우와 함께 송선저수지 붕괴가 우려돼 저지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제주에는 지난 4일 오후부터 강풍이 불면서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216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육상에 세워둔 보트가 날아가 안전 조치를 취했고, 이날 오전에는 서귀포시 서귀포항에서 식당 냉장고가 다리 인근으로 날아간 채 발견됐다.

제주시 아라동, 이도동 등 도로에서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됐으며, 강정항 내 도로 20m가 월파로 인해 파손됐다.

강정항에서는 어선 한 척이 전복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따른 112신고가 132건 접수됐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아침까지 297건의 안전조치 및 배수 지원 출동을 했다,

강원 지역에서도 강풍에 담장이 무너지거나 도로와 집 마당이 침수됐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춘천시 교동 한 주택 담장이 무너져 60대 남성이 대피했다.

전남에도 200mm 넘는 비와 남해안·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잇따르면서 170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안군 흑산면 선착장, 여수 돌산읍과 완도 보길면 방파제 등 어항시설 3곳이 파손됐고 여수에서 부잔교 9개가 파손됐다.

여수, 영광, 완도에서는 소형선박 총 4척의 침수가 발생했다. 

전북·충청·경기 남부 지역에도 전신주나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등 강풍 신고가 잇따랐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