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추석 연휴 잊은채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상태바
추석 연휴 잊은채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2.09.09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봉사자 등 잇단 동참…응급복구율 31%
9일 오전 경북 포항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현장에서 주민과 해병대 장병, 한국전력 직원 등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경북 포항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현장에서 주민과 해병대 장병, 한국전력 직원 등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난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는 추석 연휴도 잊은채 복구 작업이 계속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날 포항과 경주 등에 공무원, 군인, 경찰관,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원, 안전기동대, 자율방재단 등 1만여 명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피해지 7천787곳 가운데 2천431곳이 응급복구를 마쳤다. 응급복구율은 31% 수준이다.

도 5급 이상 공무원은 모두 연휴를 반납한 채 재난 복구에 나섰고, 포항시 공무원도 절반 이상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아직 도로가 끊겼거나 전기·수도가 끊긴 곳이 많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응급복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도로가 끊겨 고립된 지역 가운데 포항시 남구 장기면 산서리와 경주시 문무대왕면 안동리 및 호암리는 8일 도로 복구가 완료돼 고립 지역에서 벗어났다.

9일 오전 경북 포항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찬 물이 침수 사고 나흘째에도 완전히 빠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경북 포항 남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찬 물이 침수 사고 나흘째에도 완전히 빠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지하주차장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난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단지는 아직 전기와 수도가 연결되지 않아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와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 물을 퍼내는 한편 한전과 협의해 임시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정전으로 불편을 겪는 곳은 포항 281가구 경주 326가구 등 모두 607가구다.

집이 침수돼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학교 등에서 지내는 이재민은 324가구 484명이다.

도는 구호단체 등과 함께 피해 주민에게 응급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세탁차, 이동샤워차를 동원해 이재민 편의를 돕고 있다.

한편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선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주민은 없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