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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지구촌축제 3년 만에 ‘친환경’으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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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지구촌축제 3년 만에 ‘친환경’으로 컴백
  • 박창복기자
  • 승인 2022.10.06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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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 첫 도입
개막식 연계해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 진행
이태원관광특구 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2019년 이태원지구촌축제 장면. [용산구 제공]
2019년 이태원지구촌축제 장면.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이태원지구촌 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기간 구는 이태원대로(녹사평역~이태원역), 보광로(이태원역~청화아파트 삼거리) 일대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이 공간은 차량 대신 메인스테이지, 퍼포먼스존, 앤틱스테이지, 핫스테이지, DJ박스, 세계음식존, 문화체험존 등으로 채워진다.

올해 이태원지구촌축제의 의미를 더하는 3대 키워드는 친환경·용산구민·이태원관광특구다. 이를 바탕으로 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세계 전통문화 경연대회, 요리이태원, 지구촌 퍼레이드, DJ파티, 피드백댄스 경연대회, 거리 버스킹 공연, 폐막식 등이 펼쳐진다.

구는 축제 기간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텀블러를 가져오면 음수대에서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고 안 쓰는 텀블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수거한다. 텀블러 사용 인증 응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과 연계한다는 점이다. 구는 축제 첫날인 15일 오후 5시 메인스테이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구정홍보 영상 상영, 구민대상 시상 등 기념식 행사를 진행한다.

세 번째 키워드는 ‘이태원관광특구’다. 박희영 구청장은 “영국에 에던버러 축제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태원지구촌축제가 있다”면서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이태원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지구촌 퍼레이드다. 1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한강진역에 퍼포먼스존까지 약 1.4km 긴 행렬이 이어진다.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선두로 라퍼커션 연주와 춤이 어우러진 대동놀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퍼레이드에는 취타대, 국방부 의장대, 라퍼커션·전통연희단, 세계각국 공연팀(10개 대사관) 등 32개팀 10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2019년 세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필리핀 전통공연단이 플래시몹 선두주자로 나선다.

지구촌축제 이름에 걸맞게 이태원로에는 각국 전통문화 체험부스가 설치되고 보광로에는 국가홍보관이 설치된다. 나라별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다양한 전통공예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태원지구촌축제 또 다른 매력은 각종 세계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도 이태원로에 설치된 세계음식존에는 이태원 맛집들이 총출동한다. 세계음식거리, 이슬람거리, 나이지리아거리 등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 45곳이 참여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국 음식을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환경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깊어가는 가을날, 축제 현장에서 이태원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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