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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취임 100일] 오태완 의령군수 "미래 50년, 새판 짜고 발전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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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취임 100일] 오태완 의령군수 "미래 50년, 새판 짜고 발전 기틀 마련"
  • 의령/ 최판균기자 
  • 승인 2022.10.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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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타운·부림산단 지역 경제 발전 투트랙
의령 살리기 시즌2·약자와 동행하는 복지 구현
오태완 의령군수 [의령군 제공]
오태완 의령군수 [의령군 제공]

"의령을 지리적으로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경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미래 50년 새 판 짜는 테이블세터가 되겠다“

이는 취임 100일을 맞은 민선8기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의 포부다.

오 군수의 취임 이후 의령 미래를 결정할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이 하나씩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 민선 8기 의령군, ‘변화의 의령’
군은 풍요로운 활력 경제, 매력 있는 교육문화, 일 잘하는 혁신 군정이라는 3가지 목표를 정했다. 

우선 의령판 새마을 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 추진전략을 마련해 범군민 운동으로 전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하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 제정을 추진했다. 

‘의령 살리기 운동’ 시즌2의 키워드를 변화·소통·참여로 정하고 ‘변화로 혁신하는 의령’, ‘소통으로 나누는 공감 의령’, ‘참여로 하나 되는 통합 의령’이라는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12가지 전략과제를 마련해 구체적 사업에 나섰다. 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희망 의령 아카데미’와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워크숍’을 열어 인구 늘리기에 전 군민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동 군수실’을 운영하고 향우회 및 출향 기업인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금제’ 홍보도 나설 계획이다. 

오 군수는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시대 과제에 맞서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올해 초 소폭이지만 의령군의 인구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공격적인 변화를 통해 더 큰 반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의령 경제 발전을 위한 ‘쌍끌이 전략’
군은 의령읍 ‘행정타운’과 부림면 ‘산업단지’라는 양대축으로 의령 경제 발전을 위한 ‘쌍끌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의령읍에는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가 의령읍을 거쳐 고성까지 연장되도록 국가도로망 수정계획에 나서고, 부림면에는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공사를 조기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서동행정타운을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도시개발사업으로 재편하고, 현재 1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부림일반산업단지 인근에 미래 먹거리 특화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계획을 전면 개편한다. 의령경찰서, 교육지원청도 행정타운에 이전을 준비해 서동행정타운을 임기 내 완료해 사람이 들고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림면에는 산업단지를 통한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완공에 맞추어 부림일반산업단지도 준공되는데 공격적으로 우수 기업을 유치해 입주기업의 매출과 고용창출의 지역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소멸위기' 의령군의 생명줄 역할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 
군은 거주지 중심, 신청주의 원칙 복지의 한계를 벗어나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고 읍면 자체 복지 특화사업 추진 사항을 공유해 더욱 촘촘한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직접 빨래를 수거해 세탁과 건조 후 직접 찾아가 배송하는 ‘나눔빨래방’과 같은 ‘의령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 품격이 다른 의령, 자부심 넘치는 군민 
군은 ‘인생 전환점’이라는 주제로 국내 유일무이한 부자축제인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오는 28일 개막한다. 이 행사는 부자의 ‘대박’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의미로 기획했다. 행복+행운+부의 '세 가지 기운'을 나눠주며 소원을 들어주고, 선한 마음을 일깨워 주는 축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글도시'로서의 위용도 펼쳐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고루 이극로, 남저 이우식, 한뫼 안호상 선생이 나고 자란 곳으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국회에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위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박완수 도지사 공약사업에도 선정돼 경상남도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건립 추진에 나서고 있다.

40년 의령의 한(恨)이자 나라의 아픔인 궁류 총기사건에 대한 희생자 치유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12월 오 군수가 당시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하면서 특별교부세 지원을 확답받고 급물살을 탔다. 군은 올해 안으로 추모공원 부지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위령비 디자인 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군수는 “이제부터는 ‘두 주먹 불끈 쥔 손’으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일해야 한다”며 “민선 8기 핵심 키워드인 변화는 모든 정책을 진일보시킬 실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chpa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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