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NASA 위성 오늘 점심쯤 '한반도 인근' 추락…경계경보 발령
상태바
NASA 위성 오늘 점심쯤 '한반도 인근' 추락…경계경보 발령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1.09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정통부 "피해 가능성 매우 낮지만 일부 잔해물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 가능성"
39년째 지구 궤도 머무른 NASA 위성, 지구로 추락. [NASA 제공]
39년째 지구 궤도 머무른 NASA 위성, 지구로 추락. [NASA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 위성인 'ERBS(지구복사수지위성)'이 9일 점심때쯤 한반도 인근 지역에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의 위성으로, 현재 추락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RBS이 이날 오후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추락 예측 범위는 대전을 중심으로 반경 1000km로 한반도 인근 지역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위성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했다.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의 추락 예상 범위 (2023년 1월 9일 12시 47분 (KST) ± 4시간) 노란색: 예측 시간 전 4시간, 붉은색: 예측 시간 후 4시간 [과기정통부 제공]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의 추락 예상 범위 (2023년 1월 9일 12시 47분 (KST) ± 4시간) 노란색: 예측 시간 전 4시간, 붉은색: 예측 시간 후 4시간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기권 진입 이후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의 선체가 연소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앞서 NASA는 위성 추락 잔해물이 지상에 피해를 줄 확률을 9400분의 1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추락이 예상되는 시간에는 외부활동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했다.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의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 대전 중심 반경 500km(노란색)와 1000km(붉은색) 범위다. [과기정통부 제공]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의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 대전 중심 반경 500km(노란색)와 1000km(붉은색) 범위다. [과기정통부 제공]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