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 마무리 할 것
"동구의회의 2023년 주요 키워드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부산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지인 부산 동구는 올해 4월 BIE실사단이 방문하는만큼 유치 열기를 뿜어내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상욱 부산동구의장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진행상황과 부산 동구의 유치 행보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3월 말 부산 동구의회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이 의장은 "북유럽 3개국을 방문할 때 각국 대사관을 통해 호소 서한문 전달을 하고 한인회 방문과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홍보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며 "아울러 각국의 기초의회를 방문해 유치 의지를 설명하고 호소 서한문도 전달하는 등 기초의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월이 되면 엑스포 현지 실사단이 방문한다"며 "동구에 위치한 북항은 한때 부산의 중심지로, 피란수도의 역사를 가진 유일한 도시다. 인류에게 전쟁의 위험성과 평화의 중요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동구 북항이 엑스포의 개최지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유치 의지나 열기도 엑스포 유치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면서 "엑스포가 유치되기를 동구가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 열망을 실사단에게 보여주기 위해 동구의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도적 밑받침, 예산 지원, 대안 제시를 통해 동구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의회의 역할이 제도적 밑받침과 예산적 지원인 만큼 앞으로도 유치 홍보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 주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상욱 의장은 북항재개발, 원도심개발 등 동구 내에 해결할 안건들이 많다면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주거환경개선지구 일몰제 도입과 망양로 고도제한 해제를 손꼽았다.
이 의장은 "평지나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으나, 높은 고지대는 개선지구로 거의 다 묶여 노후화되고 빈집들이 넘쳐난다"며 "주거환경 개선지구 일몰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항재개발로 높은 빌딩과 평지를 중심의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망양로 일대 조망권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고도제한을 해제시켜 평지와 고지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구는 65세 이상 인구수가 28%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 진입 기준을 넘어섰다"며 "노화된 주택과 계속 늘어만 가는 빈집들로 인해 젊은 세대의 유입이 쉽지 않다.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서는 주거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상욱 의장은 “임기 중에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해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보상비, 설계변경 등으로 인해 2018년 준공 예정이었던 복원사업이 400m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게 됐으며 2021년 10월 예산 370억 원을 들여 1단계 316m 구간만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단계 구간 공사 당시 발생한 하천 악취 문제가 있으며, 초량천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도 흉물 논란을 일으키고 이전도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며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초량천이 되기 위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오폐수문제와 조형물 이전 혹은 철거”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이상욱 의장은 "제 9대 동구의회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집행부와의 상생, 신뢰받은 의회로 정하고 의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며 "구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당리당략을 떠나 의원 서로 간에 진솔한 대화와 이해를 통해 함께 하는 동구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산/ 정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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