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2023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수원연극축제에서는 국내초청작 2편, 해외초청작 2편, 한국-아시아(말레이시아, 필리핀) 공동창작 1편, 공모선정작(국내) 7편 등 12개 작품이 2회씩 상연된다.
이번 축제는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무용 등 다채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인다.
해외초청작 2편은 스페인 극단 보알라 프로젝트의 ‘보알라 정거장(Voala Project)’과 스페인 극단 ‘씨아 둑토(Cia Du’K’tO)’의 ‘머리를 쓰다듬으며(Cafuné)’다. 특히 ‘보알라 정거장’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치는 공중퍼포먼스다.
국내초청작 ‘다크니스 품바’는 품바·각설이 타령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것이며 ‘자살광대’는 자살을 시도하는 광대와 광대의 자살을 실패하게 만드는 이웃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거리극이다.
한국 극단과 말레이시아·필리핀의 예술가들(페이크 뉴스 프로젝트)이 공동창작한 ‘마-피-코’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이 정치·경제를 통합한 ‘마-피-코’를 설립하고 국가의 수장을 선출하기 위해 선거를 치르는 내용의 거리극이다. 가짜뉴스의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176편의 응모작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한 공모선정작은 수상한 나라의 엘니뇨(거리극), 목적(현대무용), 도시조류도감(서커스), 혼둘 혼둘(서커스), 벽 앞에 서서(서커스), 남겨진, 남은(거리극), 양심의 우산(거리극) 등 7편이다.
이번 축제에선 음악 공연도 다채롭다. 20일은 재즈(수니 인바이츠), 21일은 월드뮤직(계피자매)을 선보인다.
2023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은 “상상을 뛰어넘는 거리극과 서커스 그리고 하늘에서 펼쳐지는 공중 퍼포먼스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을 준비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를 찾아 공연 예술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공연을 즐기시고 환호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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