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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향천사천불전' 한국불교 성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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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향천사천불전' 한국불교 성지로 급부상
  • 예산/ 이춘택기자
  • 승인 2023.07.1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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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년 백제 승려 의각이 세운 절
본래 3053위 불상 현재 1515위 남아
충남 예산군 예산읍 소재 향천사천불전(香泉寺千佛殿)이 한국불교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 예산읍 소재 향천사천불전(香泉寺千佛殿)이 한국불교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 예산읍 소재 향천사천불전(香泉寺千佛殿)이 한국불교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향천사는 수덕사에 딸린 절로 백제 승려 의각(義覺)이 655년(백제 의자왕 15년)에 세운 절로 향천사천불전(香泉寺千佛殿)은 깨달음을 얻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부처는 과거·현재·미래에 각각 천불(千佛)씩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는 불상 3053위가 있었으나 현재는 1515위가 남아 있다.

1984년 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73호로 지정됐고 2021년 11월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됐다.

1986년 옛 건물을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새로 건립했으며 2010년 향천사천불전의 선방과 선원을 보수했다.

향천사천불전은 앞면 4칸, 옆면 3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에 겹처마다. 지붕을 받치기 위해 장식해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의 앞면에는 모두 여닫이문을 달았고 기둥은 배흘림 형태로 되어 있으며, 주춧돌은 잘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사용했다.

건물 내부에는 흙으로 단을 쌓아 1515위의 불상을 모시고 있는데, 작은 불상은 대부분 석고로 만들었고 큰 불상은 석재로 만든 것도 있다.

향천사천불전 건물은 전체적으로 소박한 느낌을 주며, 공포나 가구(架構)의 짜임새 등 건축 수법으로 보아 조선 중기 이후의 건물로 추정할 수 있다.

향천사 주지 효성스님은 “천불전 내에서 108배를 하고 마주치는 불상의 모습이 미래의 신랑, 신부의 얼굴이라고 전해진다”며 “천불전에서 지성으로 불공을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예산/ 이춘택기자 
cht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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