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은 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2023 옥스팜 트레일워커 대회’의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상기 인제군수와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김호진 인제천리길 대표, 이기호 인제군체육회장, 이영자 인제군자원봉사센터장 등 15명이 참석해 대회 추진실적 및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팀을 이뤄 100㎞를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행사다.
올해는 120개팀 480명이 참가해 자작나무숲, 박달고치 정상, 매봉재, 소치마을 등 아름다운 인제군 천리길과 주요 명소를 두루 지나는 100km 도전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85개팀 340명이 전체 완주에 성공했고 팀과 관계없이 전체 개별 기준 완주자는 85.4%인 410명이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가자의 71.4%가 만족, 72.9%가 재참여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 1억 5520여 만원은 전액 국제구호개발 자금으로 활용된다.
옥스팜코리아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기부금을 전달해 식수 및 위생지원 사업뿐 아니라 자립을 위한 생계활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기간 참가자 및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군을 방문하면서 지역 경기에도 활기가 돌았다.
군은 옥스팜코리아 대회예산 1억 280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2000여 만원이 소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상기 군수는 “매년 개최되는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통해 우리군의 천혜의 자연을 몸소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제/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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