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국가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할 것을 촉구하는 노원구의회 공동 결의안 제안
서울 노원구의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상계1,8,9,10동)은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하고, 더 이상의 투기를 막기 위해 우리 정부에게 국가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할 것을 촉구하는 노원구의회의 공동 결의를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노 의원은 “지난 보름여간 우리 모두의 바다에 뿌려진 후쿠시마 핵발전소 핵 오염수가 벌써 8천 톤이 넘었다”며 “후쿠시마 제1원전 3km 이내의 지역에서 8월 31일 채취한 바닷물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한 결과 총 6곳에서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지난 1일 한 곳에서 검출 하한치를 초과했던 것과 비교해도 이미 바다의 변화가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앞으로 약 30년에 걸쳐 핵 오염수 134만 톤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인데 아무리 희석한다 해도 핵 오염수 안의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며 “핵발전소 폭발은 중대한 ‘과실’이지만, 핵 오염수 투기는 ‘고의’이고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무책임한 태도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규탄했다.
또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지금이라도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에게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핵 오염수로 영원히 오염될 바다를 미래 세대에게 떠넘길 수는 없다. 노원구의회에서 구민의 건강과 미래 세대를 위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규탄하고 더 이상의 투기를 막기 위해 우리 정부에게 국가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다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결의안을 제안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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