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를 시범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완재’는 743.66㎡ 규모로 노원문화예술회관 6층에 문을 열었다. 느림의 미학을 차와 함께 논하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다완재(茶緩齋)’라는 명칭은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구는 체험관 내부를 다례실, 예절실, 조리체험실, 놀이마당 등으로 꾸몄다. 지난 25일부터 시범운영 중으로 전통떡 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관은 시범운영 기간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구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운영시스템이 안정되면 정식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어린이 다도‧예절교육도 추가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역 전통문화의 보전을 위해 다양한 마을공동체 의식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2호이자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농요인 ‘마들농요’의 명맥을 잇고, 전통 방식의 벼농사를 주민들에게 소개하고자 매년 가을, 마들농요보존회(회장 김완수)가 주관하는 ‘마들농요와 함께하는 벼베기 체험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불암산산신제, 안골치성제 등 전통 제례도 이어가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새롭게 조성한 노원전통문화체험관 다완재에서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우리의 옛것을 배우고 깨우쳐 미래로 나아가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원의 뿌리인 지역 문화와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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