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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신항 '국내 대표 항만물류 거점'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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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신항 '국내 대표 항만물류 거점'으로 거듭난다
  • 경남/ 정대영기자
  • 승인 2023.11.1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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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부산항만공사 명칭 변경 등 제도적 기반 사전 마련...효과 극대화
2040년까지 21선석 규모…배후단지 개발·노무인력 공급 등 박차
진해신항(왼쪽) 조감도. 오른쪽 항만은 가동 중인 부산항 신항. [경남도 제공]
진해신항(왼쪽) 조감도. 오른쪽 항만은 가동 중인 부산항 신항. [경남도 제공]

경남 진해신항이 대규모 국제무역항을 발판으로 국내 대표 항만물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남도는 신항만발전협의회 운영, 부산항만공사 명칭 변경,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 동수 추천 등 항만 운영에 참여하는 제도적 기반을 미리 마련해 진해신항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신항 옆에 새로 건설하는 제2신항이 진해신항이다.

부산항 신항은 부산시 강서구와 창원시 진해구에 걸쳐 있지만 제2신항은 100% 창원시 진해구 행정구역에 속한다.

경남도, 창원시는 제2신항 명칭에 지역명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줄곧 정부에 요청했다.

해양수산부는 결국 2020년 부산항 제2신항 명칭을 진해신항으로 공식화했으며, 2040년까지 컨테이너 부두를 중심으로 21선석 규모로 진해신항을 건설한다.

우선 1단계로 2031년까지 7조9천억 원을 투자해 컨테이너 부두 9개 선석을 먼저 개장한다.

기계·조선 등 중공업, 제조업 중심으로 우리나라 산업화를 견인한 경남도는 2000년대 들어 성장세가 둔화했다.

진해신항을 기반으로 한 항만물류 산업이 경남을 재도약시킬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

항만뿐만 아니라 배후단지 개발, 항만 노무인력 공급, 선박이 필요한 물품 공급 등 다방면으로 진해신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시가 '인구 330만' 우리나라 2위 도시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부산항이라는 대규모 국제 무역항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경남도는 지난 6일 신항만발전협의회를 처음 개최했다. 진해신항 건설 계획에 맞춰 경남도는 지난 8월 초 '신항만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경남도가 신항만과 배후단지, 항만물류산업 활성화를 자문하고자 신항만발전협의회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한다.

경남도,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기업원, 경남연구원,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등 행정기관, 항만 관련 연구기관·단체, 항만물류 민간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경남도 신항만발전협의회는 앞으로 진해신항 조기 착공과 교통 인프라 구축, 항만배후단지 육상부 개발, 항만배후도시 기능 강화,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스마트 항만물류 인력 양성, 스마트항만 종합교육센터 건립 등을 중심으로 진해신항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항만법은 부산항 등 국가관리 무역항의 항만시설 개발, 운영을 항만공사에 맡긴다.

부산항, 부산항신항과 함께 앞으로 건설될 진해신항 운영은 부산항만공사, 울산항 운영은 울산항만공사, 인천항 운영은 인천항만공사, 여수항·광양항 운영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총괄한다.

도는 진해신항이 경남 행정구역에 있는 만큼 부산항만공사 명칭을 부산경남항만공사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부산항만공사 최고의결기구인 항만위원회의 경남 위원 숫자를 부산과 같은 수로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회 위원은 7명이다. 해상수산부가 4명, 부산시가 2명, 경남도가 1명을 추천한다.

도는 경남도 추천 위원을 부산시와 동수로 맞춰야 진해신항 운영에서 경남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도 관계자는 "2024년 진해신항 착공 전 경남도가 요구하는 부산항만공사 명칭 변경, 항만위원회 동수 추천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남/ 정대영기자
wjdeodud456@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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