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강서구청장 “고도제한 완화·원도심 재개발 중점 추진”
기자간담회 통해 내년 중점 과제 밝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도 꾸준히 진행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구의 중점 과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고 바로 업무를 시작한 진 구청장은 수많은 인터뷰 요청도 거부하며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집중해 왔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하나 메모하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산적한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구청장이 되기 전 강서구 주민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지난 10여 년간 강서구의 발전을 계속 지켜봐 왔다”며 “재개발, 재건축 문제는 시급했고 고도제한 완화와 전세사기 문제는 예상대로 해결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공항을 미래항공전략산업단지로 만들면 마곡 첨단 연구단지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고,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진 구청장은 내년 역점적으로 추진할 현안사업으로 공항고도제한 완화와 지역균형개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을 꼽았다.
우선 고도제한 완화는 우리 구민들의 가장 오랜 숙원사업이자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구청장은 “내년에는 고도제한 완화 문제를 좀 더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구청장 직속 ‘민관합동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로 격상할 예정”이라며 “ 민간위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아 책임과 위상을 강화하고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역 균형 개발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진 구청장에 따르면 현재 화곡동 등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고 화곡2동 주민센터 일대에 5,580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 국토교통부, LH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의 지역개발에 대한 다양한 욕구에 맞춰 우리구 자체적으로 주거지 정비, 보전, 관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도 수립 중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정책은 최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 구 차원에서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소송비용을 일부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피해자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대책은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을 도입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 속에서 주거, 환경,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전달되어 다 같이 살기 좋은 도시, 강서구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33년 경찰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강서구를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안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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