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어르신 맞춤형 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중점돌봄군 서비스 제공시간 월 4시간 확대 안부확인·이동지원 등 개인별 맞춤형 지원
인천시가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대응하고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취약 노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시는 올해보다 400명 확대된 1만5,574명의 저소득 취약 어르신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는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인력도 93명 확대된 1,099명을 투입,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신체활동 제한으로 중점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의 서비스 제공 시간을 기존 월 16시간 이상에서 월 20시간 이상으로 확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가사·이동지원 등 돌봄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노인 맞춤돌봄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취약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지원(방문, 전화, 말벗) ▲사회참여(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 평생교육) ▲생활교육(신체 및 정신건강분야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이동활동 지원, 가사지원) ▲연계서비스(생활, 주거, 건강 등 연계) 등 개인별 욕구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다.
실제로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경로당에 나가는 것이 버거워지고, 고독사에 대한 불안감이 생긴 어르신에게는 주기적인 안부 확인(방문 주 1회, 전화 주 3회), 복지정보 제공(독감 예방접종 등), 외출 동행(병원 동행), 가사 지원(식사·청소관리), 연계 서비스(후원물품 연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또 사회적 고립과 우울 위험이 높은 노인을 발굴, 개인별 상담과 맞춤형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노인 고독사 및 자살 예방을 돕는다.
아울러 시는 서비스 대상자 중 안전 확인이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동작 감지 등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부착된 안심폰을 제공, 돌봄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 중으로 사람중심 돌봄관리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 추진에 따른 고독사 예방 효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월 서비스 대상자인 신흥동 거주 홀몸 어르신(89)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동작감지 반응이 한참 경과했음을 파악한 생활지원사가 사고가 발생했음을 감지, 즉시 가정을 찾아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계신 어르신을 발견해 구조했다. 지난달 17일 석남동 거주 홀몸 어르신(71)도 갑작스런 각혈 증상과 통증으로 안심폰 119 긴급호출 서비스를 이용, 담당 생활지원사가 119대원과 함께 어르신을 병원 이송했다.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수행기관의 노력도 빛났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23년 취약노인보호사업 공모전’에서 전국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모두 665개소 중 94개소가 응모한 프로그램 분야에서 부평구 노인복지관이 최우수상, 서구 검단노인복지관이 우수상, 가좌노인문화센터와 계양푸른빛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각각 장려상에 선정됐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안내, 신청 방법, 신청 서류 등 자세한 정보는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 또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1661-2129)에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든든한 친구가 되길 바라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적시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홍보를 부탁한다”며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경감시키고, 복지사각지대 없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