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곡성 세계장미축제’ 성공 개최 방안 모색해야”
김영주기자(전남 곡성 담당)
전남 곡성군에서 열리는 제14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개최된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유럽 명품 1004종의 장미와 함께 붉은색을 상징하는 기획 공연, 무대 디자인, 공간 조성 등을 통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예비 문화 관광축제’에 선정돼 국비 지원과 홍보․마케팅, 수용태세 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장미 축제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인구 2만 7천여 명의 작은 농업 도시에서 개최된 제13회 세계장이 축제는 31만 명의 관람객을 맞아 입장 수익 2억 2000만 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상호 작용 효과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에서 몰리는 인파 속에 지역 상권까지 활성화되며 2023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야간 관람은 낮보다도 야간에 풍기는 장미 향기 때문에 방문객들부터 호응을 얻고 공연 역시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숙박시설, 음식점, 카페, 택시 종사자들은 웃음꽃이 만발하며 장미 축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따라서 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 제14회 곡성세계장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금부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성공한 축제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지역 상권의 매출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 홍보, 지역 자원 활용 등 경제적 이점 외에도 지역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공공 공간을 활성화시키는 등의 사회적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축제의 매력과 다양한 행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광고 및 홍보 전략을 강화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대중들에게 축제의 매력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개선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연, 전시를 마련해 모든 연령층과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주민, 기업, 단체 등과 협력해 축제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고 지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축제의 독특한 매력을 부각시켜야 한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축제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할인된 티켓 제공, 이벤트 참여 시 경품 기회 제공, 현지 음식 체험이나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축제를 개최할 때에는 환경 보호와 안전 관리 측면에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쓰레기 처리, 재활용 시설 마련, 축제 장소의 안전 점검 등을 철저히 실시해 환경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보장해야한다.
지난 13회 축제 때는 호남 고속도로 곡성 IC에서 축제장까지 약 5km 구간이 차량으로 가득 차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 불편을 겪었다. 올해는 교통 흐름과 주차 문제를 개선해 모든 방문객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장으로 마련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김영주기자(전남 곡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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