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 폭주 '청약홈' 접속 지연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26일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한때 청약홈 사이트에서 접속 지연되기도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용면적 34A㎡(3층), 59A㎡(4층), 132A㎡(2층) 등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기 시작했다.
오전 10시쯤에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대기인원이 1만명 가까이 치솟았으며 예상 접속 대기시간이 10분가량으로 길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순위 청약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주택 보유 수 등과 상관없이 전국의 만 19살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라서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어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다만 입주와 함께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시세가 매매 시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됐으며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은 다음 달 8일, 나머지 잔금은 오는 6월 7일까지 지급해야 하므로 자금 조달 계획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청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첨 후에는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게 된다.
한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6천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에 나온 3가구의 분양가는 전용 34㎡ 6억 7천만 원, 59㎡ 13억 2천만 원, 132㎡ 22억 6천만 원으로 2020년 최초 분양 때와 같은 수준이다. 전용 59㎡(28층)는 지난해 12월 22억 198만 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132㎡(24층)는 지난달 49억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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