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尹대통령 전남지역 의대신설 약속 ‘환영’
“전남의대 신설 순천대학교 중심으로 추진해야”
2024-03-15 서길원 대기자
전남 순천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전남지역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적극 환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확답에 가깝게 전했던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발언에 수년 동안 진행되면서도 지지부진했던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에 시민들과 순천대학교의 뜻을 적극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전남 동부권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전남 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현장이 많아 외상 센터 등 여러 분야의 의료시스템이 필요한 지역으로 지금까지 의대 유치와 상급종합병원 유치가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순천시는 전남 동부권역의 실질적 중심도시이며, 순천대학교는 전남 유일의 글로컬30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기반이 갖춰져 있다.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기반을 갖춘 순천대학교를 중심으로 풀어야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노관규 시장은 “대통령께서 의대 신설에 대해 언급하시고 의대 문제 해결에 문을 열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적 고려보다 현실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며, 대학과 풀어야 할 전남지역 의대 신설은 당연히 순천대학교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광양만권 경제 자유구역청 배후도시인 신대지역에 이미 의료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의대 유치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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