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송광면, 순천대 의대 유치 결의 ‘다짐’
송광사 방장스님 입적에 충격... 뿔난 송광면 직능단체협의회
2024-05-15 서길원 대기자
전남 순천시 송광면 직능단체협의회 회원 등 주민 40여 명은 최근 시민의 오랜 염원인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굳은 결의를 다졌다.
15일 송광면에 따르면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 1일 50여 년간 지역민들과 함께한 송광사 방장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에 대한 상급 의료시설이 있었더라면 큰 별을 떠나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출한 것이다.
먼저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출혈, 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상황에 대비한 상급 치료 기관의 필요성을 설명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은 광양제철, 여수산단 등 산업단지가 밀집되어있는 반면 의료 환경이 열악한 상황으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촉구했다.
특히 결의대회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밖에 없는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철회를 요구했다.
장병균 직능단체 회장은 “송광사 방장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에 황망한 마음이 들었다”며 “지역민들의 생명권 보장받기 위해 앞으로도 의대 유치를 위해 면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화 면장은 “송광사 방장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에 주민들이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에 대한 절실함을 더욱 느낀 것 같다”며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라는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송광면 주민들의 뜻을 한데 모으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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