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의 무한변신'...부산시, 다자녀, 소상공인, 대중교통, 기부문화 등 사업 확대

-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 동백패스 이용시 5% 캐시백 추가 제공 -6월부터 연 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 착한가격업소 등 확대

2024-06-03     부산/이채열 기자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대중교통, 소상공인 지원, 기부문화 확대 등과 연계해 점차적으로 사업이 확대된다.[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난달 14일 동백전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플랫폼 시범사업'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더욱 다양한 동백전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와 동백패스로 월 3만 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동백전을 큐알(QR) 결제하면, 오는 8월부터 기본 캐시백에 5퍼센트(%) 캐시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동백패스는 월 4만5천 원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초과 이용금액을 환급하고 있는데, 이번 제도 시행으로 3만 원 수준의 중간 단계 지원 기준을 새로이 도입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함께 도모한다.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수령자는 포인트 수령일 다음 날부터 연말까지, 동백패스로 월 3만 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해당 월의 다다음 한 달간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지난해와 같이 연 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동백전을 결제하면 2퍼센트(%) 추가된 7퍼센트(%)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와 동백몰에서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5퍼센트(%)의 추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6월 말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용 동백전 앱과 카드(BUSAN PAY)를 출시한다. 다국어(영어·일어·중국어) 지원과 관광 콘텐츠 제공, 비짓부산패스와 교통, 외국어 메뉴, 동백전 캐시백 혜택, 결제 기능 등이 탑재돼 외국인이 편리하게 부산에 와서 관광하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백전과 연계한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도 추진한다. 부산도시철도 앱을 설치하고 역사 내에서 충전해야 하는 도시철도 모바일 큐알(QR) 정기승차권(1일권, 3일권)을 오는 9월부터 동백전 앱을 통해 구입·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민의 이동 편의와 15분 도시 생활권 형성을 위해 동백전과 공유이동수단(PM)과의 연동 결제 및 할인 서비스도 올 가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동백전 본연의 기능인 소상공인 지원도 더욱 강화한다. 창업 소상공인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창업자가 동백플러스에 가입하면 별도의 홍보 채널과 추가 캐시백 등을 지원(10월 예정)할 예정이다.

큐알(QR)결제 문화 확대를 위해 신규사업 대부분의 혜택을 큐알(QR) 결제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동백전을 활용한 기부문화 확대 시책도 추진한다. 오는 6월부터 5만 원 이상 동백전 기부자(동백천사)에게는 3개월간 5퍼센트(%)의 추가 캐시백을 매월 익월에 정책지원금으로 제공한다. 
 
9월부터는 매월 말 캐시백 잔액 중 1천 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창호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통합 시민플랫폼 시범사업 출시에 발맞춰 마련한 이번 신규사업은 소상공인 지원뿐 아니라 다자녀, 대중교통, 관광 등 공익적 정책들과도 연계해 시민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동반 시너지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라며, “특히, 이번 신규사업 대부분이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들인 만큼, 우리시는 앞으로도 동백전이 지속가능한 지역화폐로 거듭나기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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