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부는 '행복한 돌봄의 바람' Ⅲ] 휴머니튜드 케어의 마법을 경험한 사람들

2024-06-20     인천/ 정원근기자
[인천시 제공]

인천에 휴머니튜드 케어 국내 첫 전문교육자가 탄생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0주간의 이론교육과 실습·기술훈련을 수련한 이들 휴머니튜드 전담 인력이 국내 휴머니튜드 케어 확산을 책임진다.

전문교육자 중 한 명인 김진옥 인천 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간호 원장은 휴머니튜드를 접한 이후, 가장 큰 변화로 ‘좋은 돌봄’의 대한 가치를 꼽았다.

전에는 착한 돌봄, 안전한 돌봄이 좋은 돌봄이라고 생각했었다는 김 원장은 “정말 좋은 돌봄은 돌봄 종사자가 아닌 대상자 중심이어야 한다”며 “대상자가 가진 기능의 회복을 돕고, 궁극적으로 대상자가 행복할 수 있는 돌봄이 진짜 좋은 돌봄”이라고 말했다.

정덕순 인천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책임 간호조무사. 올해로 돌봄 경력 3년 차의 간호조무사다. 휴머니튜드 돌봄을 접한 지는 1년째, 정 간호조무사도 처음에는 치매 환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예측되지 않고, 제어되지 않는 행동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정 간호조무사는 “받은 교육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마주하는 변화들이 극적이어서 놀랍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눈 마주침’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와 눈을 맞추니 대화가 가능해졌고, 소통을 통해 교감하니 환자의 행동도 이해됐다고 전했다.

이해받는다고 생각해서인지 환자들도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업무 스트레스도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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