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친환경 농법 경작 논서 16년 연속 '긴꼬리투구새우' 발견

-긴꼬리투구새우, 잡초 및 해충 발생 억제 효과 -농지 생태계 건강 유지 지표

2024-06-20     경남/정대영 기자
경남 고성군 친환경 농법 경작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16년 연속 발견됐다. 사진은 긴꼬리투구새우 모습. [경남 고성군 제공]

은 최근 영오면에 위치하는 친환경 농법 경작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친환경농업 벼 재배단지 조성되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16년 연속 출현이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 석탄기 화석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외형이 7,000만 년 전부터 거의 변하지 않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등 쪽에 몸의 2/3를 덮은 납작한 투구 모양의 갑각을 갖고 있으며 꼬리에는 1쌍의 긴 부속지가 뻗어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흙탕물을 일으켜 햇빛을 차단해 잡초의 성장을 억제해 잡초를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해충의 유충도 먹어 해충 발생을 억제해 친환경 농업의 일등 공신이자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2급수 이상에서만 생존할 수 있으며, 군은 친환경 농업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매년 출현하고 있다는 것은 농지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건강해지는 친환경 농업으로 친환경 벼를 비롯해 40개 품목의 친환경 농산물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 지원사업 외 7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 전파로 농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 친환경 농업 벼 재배단지는 2008년 생명 환경 농업으로 처음 조성됐으며, 현재 28개 친환경단지, 377ha에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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