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숲속 도서관 업무협약 체결... 위례 주민과 '한마음 한뜻' 공동 노력

2024-06-24     하남/ 이만호기자
하남시청사 전경. [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는 최근 위례 도서관 위례 홀에서 위례 공통 현안 비상 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 DL이앤씨와 위례 숲속 도서관 건립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진일순 평생교육원장, 김영환 비대위원장, 김덕호 DL이앤씨 소장(현장대리인)이 참석해 서명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DL이앤씨가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 편의시설인 위례 숲속 도서관을 비대위와 함께 건립하여 기부채납 절차를 진행하면 하남시가 최종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위례 주민들은 환기탑 설치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DL이앤씨 측과 6차례에 걸친 공식 협의를 진행했으며 전문가 그룹의 재검증을 통해 양측 의견 차이를 좁히고자 노력했다.

하남시도 주민들과 뜻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갈등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환경전문가를 초빙하고 쟁점 사항 컨설팅을 진행하여 협의 과정 중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시와 비대위는 환기탑 분기별 점검 시에만 운영, 주민 정보 제공을 위한 대기 질 모니터링 장비 설치, 30억 규모의 숲속 도서관 건립이라는 결과물을 이뤄냈다.

김영환 비대위원장은 "협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건강권을 해치는 환기탑 운영을 막고, 위례 숲속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라며 "DL이앤씨와 공동 발주를 통해 설계 작업에 착수해 주민들이 빠르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위례는 3개의 권역으로 나눠져 있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숲속 도서관 협의 과정 중 위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준 것처럼 시에서도 관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정책을 연계해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하남/ 이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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