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천안시 방문해 미래 발전 방안 모색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인구 100만 도시 도약' 등 논의 GTX-C 천안·아산 연장,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등 약속

2024-06-27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27일 충남 천안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천안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천안 시청 봉서 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박상돈 시장과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하고, 천안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과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국립 치의학 연구원 유치, 안서동 대학로 조성,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km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km로,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에 포함되어 있다.

해당 노선이 연장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민 정책 및 조직 신설 필요에 따라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천안·아산은 수도권과 가깝고 KTX와 고속도로가 발달해 타 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한 강점이 있어 해당 기관을 유치할 경우 도는 국가 균형 발전 및 충남 발전, 외국인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 및 노동력 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세입·세출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천안 아산 연구개발(R&D) 집적 지구 내 국립 치의학 연구원은 민선 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설립 추진 중이다.

안서동 대학로 조성은 청년 인구의 지역 정주율 향상과 낙후된 대학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도시 계획 차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시민들은 김태흠 지사에게 △서북구 문화원 신축 이전 △소아 응급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지원 △호두 공원 조성 △입장천 친수 지구 조성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GTX-C 연장 노선은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해 국가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충남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천안시 노인회와 보훈회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충남을 전국에서 어르신을 가장 잘 모시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달 2일에는 논산시에서 민선 8기 3년 차 시군 방문 여섯 번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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